산업부 1차관에 장영진 KETI 원장…통상교섭본부장에 안덕근 서울대 교수

尹 당선인, 1기 내각 차관급 인선 발표

(왼쪽부터)장영진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원장,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정통 산업관료' 출신의 장영진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이 내정됐다.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는 안덕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발탁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9일 부처 차관 인사를 단행하면서 산업부 1차관과 통상교섭본부장에 각각 장 원장과 안 교수를 임명했다.

장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대구 달성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줄곧 산업부에만 있었던 정통 산업관료다.

지식경제부(현 산업부)에서 디자인브랜드팀장, 가스산업과장, 운영지원과장, 주미국대사관 상무관 등을 지냈다.

이후 산업부에서는 에너지자원정책관, 투자정책관, 주미국 경제공사, 산업기술융합정책관, 산업혁신성장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고, 지난 2월 KETI 9대 원장에 취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년간의 미국 주재 경험으로 국제 감각이 탁월하고 시야가 넓은 인물"이라며 "특히 에너지, 투자 유치 분야에 강점이 있어 신임 장관을 잘 보좌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발탁된 안 교수는 1968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해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안 교수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부원장을 거쳐 현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