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10일 0시 '용산 벙커' 합참 보고로 집무 시작
입력 2022.05.09 09:59
수정 2022.05.09 10:00
용산 지하 벙커서 대면 보고 예정
전직 대통령들은 전화 보고 받아
취임식 후 용산 이동해 업무 시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10일 0시 서울 용산에 새롭게 마련된 대통령실 지하 벙커에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대통령실 지하에 설치된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합참 지휘통제실의 대면보고를 받는다.
그간 국가위기관리센터는 기존 청와대 지하에 설치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개최 장소로 이용된 바 있다. 윤 당선인이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며 국가위기관리센터 또한 새롭게 용산에 꾸려졌다.
합참 보고를 첫 직무 일정으로 선택한 데는 집무실 이전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으로 최근 제기된 안보 불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임 대통령 중 임기 첫날 합참으로부터 대면 보고를 받은 사례는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첫날 오전 8시 합참으로부터 전화 보고를 받았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도 대면 보고가 아닌 전화 보고를 받았다.
한편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마친 후 곧바로 용산 집무실로 이동해 업무를 시작한다. 국방부 청사 주 집무실의 인테리어가 끝나지 않아 당분간 같은 건물 5층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을 이용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