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미르M 흥행 사활·위믹스 신작 다변화로 반등 '총력'
입력 2022.05.07 06:00
수정 2022.05.06 19:16
미르M에 전사적 역량 투입…미르4 이을 흥행작 절실
위믹스서 다양한 장르 신작 출시…자체 메인넷도 구축
위메이드가 기대 신작 '미르M' 흥행과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신작 다변화에 주력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미르M과 위믹스 신작 흥행 성패에 따라 최근 하락세인 위메이드 주가와 위믹스 시세 회복 여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를 올 상반기 국내에 출시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 21일 미르M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TV CF와 유튜브 게임 소개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 2일 탈것, 영물, 화신 등 전투 핵심 콘텐츠가 담긴 얼리 게임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19일부터는 4일간 미르M 사전테스트를 시작해 게임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모바일과 PC버전을 통한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미르4 글로벌’의 동시접속자 100만명 돌파 등 흥행을 이끈 신효정 퍼블리싱사업부장이 미르M 출시도 전두지휘하고 있어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르M은 위메이드 대표작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더해 복원한 미르 지적재산권(IP) 신작이다. 8방향 그리드와 쿼터뷰 방식을 적용해 원작 감성과 게임성을 계승했다. 특히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고품질 그래픽으로 표현되는 등 미르4 대비 품질이 업그레이드 됐다.
이처럼 위메이드가 미르M 띄우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미르M이 자사 대표작 미르4 흥행을 이어갈 신작으로 기대받고 있고, 게임 본업의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는 중요 신작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미르4 글로벌'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플레이투언(P2E), 블록체인 게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최근 미르4 글로벌의 매출 하향세로 모바일 게임 매출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증권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이와 동시에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생태계 ‘위믹스’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하면서 위믹스 시세 반등과 신뢰 회복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앞다퉈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기반의 플레이투언(P2E) 신작을 내놓고 있다. 이 중 위메이드는 ‘위믹스’에서 현재 9개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등 가장 많은 게임을 출시하며 앞서있다. 회사는 연내 100개의 게임을 위믹스에 온보딩해 플랫폼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MMORPG 장르를 넘어 시뮬레이션 게임(SLG), 퍼즐 게임 등으로 게임 장르를 다변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조만간 스톰게임즈의 ‘포갓즈 온 위믹스', 위메이드커넥트의 ‘에브리팜’, 조이시티의 ‘크립토볼Z’ 등 게임들이 위믹스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크립토볼Z는 캐릭터 NFT 사전 판매 옥션에서 시작가의 100배에 낙찰된 캐릭터가 나오기도 했다.
또 앞서 지난 5일 한국,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전역에 출시된 위메이드커넥트의 ‘다크에덴M 온 위믹스’는 출시 하루 만에 홍콩, 태국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게임 전체 인기 순위 톱10을 기록하고 있어 흥행 기대감이 높다.
이에 더해 위메이드가 카카오 '클레이튼' 메인넷을 떠나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을 구축할 예정이어서 플랫폼 영향력을 더욱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위메이드는 오는 6월15일 글로벌 쇼케이스를 통해 위믹스 3.0을 공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가 메인넷을 개발하는 이유는 블록체인 사업이 커지면서 플랫폼 상 자유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메인넷을 구축한 뒤 브릿지 기술을 통해 클레이튼과 메인넷을 연결할 예정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미르4에서 경험했던 성공 노하우를 미르M에 녹일 예정”이라며”미르의 전설2가 지난 2005년 세계 최초 동시 접속자 수 80만명을 기록해 글로벌 인지도가 매우 높은 만큼 출시를 기대하고 있는 유저들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