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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미트, ‘채식 급식 건의 편지’ 보낸 초등학생에 화답… 대체육 도시락 제공

김준평 기자 (kimjp234@dailian.co.kr)
입력 2022.05.06 14:13
수정 2022.05.06 14:16

교육감에 직접 보낸 채식 급식 건의 편지에 감명받아 직접 방문해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저감’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대체육 도시락 110인분 제공


ⓒ 사진 제공: 언리미트

국내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는 지난 29일, ‘지구의 날’을 맞아 특별한 이들을 만났다.


언리미트는 전남 광양시에 위치한 옥룡초등학교 학생들을 만나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저감’에 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대체육으로 만든 채식 도시락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광양 옥룡초등학교 학생들이 전남교육감에 채식 급식을 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손 편지를 보낸 것에 감명받아 기획된 것이다.


ⓒ 사진 제공: 전남교육청

옥룡초 학생들은 지난해 말 “급식으로 매일 고기를 먹으면 축산업이 커지게 되지만, 축산업을 더 하려고 숲을 태우면 블랙카본이 나와서 환경이 오염된다”고 지적하고, “메탄, 블랙카본을 줄이려면 고기를 적게 먹어야 한다”면서 “일주일에 한 번은 유제품과 달걀, 채소로 만든 급식을 먹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언리미트는 옥룡초 학생들의 편지에 매우 감명을 받아 직접 연락을 취했고, 꾸준히 좋은 관계를 이어오다 이번 지구의 날 기념 행사 ‘만나요, 렛츠제로’를 통해 옥룡초에 직접 방문해 학생들을 만나고 대체육 식단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언리미트는 옥룡초 전교생을 대상으로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저감’에 대해 학년별 교육을 진행했다. 채식 식단, 식물성 고기의 탄소저감 효과를 알리며, 자동차, 나무, 소 그림을 직접 그려보며 아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식물성 미트볼, 식물성 만두 등이 포함된 110인분의 채식 도시락을 직접 나눠주었다. 도시락은 국내 청정지역의 건강한 재료로 저염건강식을 만드는 한식 브랜드 소녀방앗간과 함께 준비됐다.


광양 옥룡초등학교는 ‘미래형 혁신학교’로서 지식중심 교육이 아닌 역량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저학년때부터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생태감수성을 키우고 고학년의 경우 기후위기에 대한 교육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옥룡초 학생들은 지속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과 논의를 통해 직접 채식 급식을 건의하는 편지를 보내게 되었다. 이후 옥룡초 전교생이 진행하는 다모임회의에서 학교 구성원과 지역민동의를 통해 월 2회 채식 급식이 시행되고 있다.


언리미트 관계자는 “옥룡초 학생들은 예상보다 더 환경보호, 기후위기에 대해 큰 관심이 있고 다양한 행동을 실천하고 있어 매우 놀랐다”며, “이번 교육 프로그램과 대체육 도시락을 통해 아이들에게 한 번 더 지구 환경보호와 탄소저감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도 채식, 대체육 식단을 함께 나누는 ‘만나요, 렛츠제로’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언리미트는 작년 지구의 날부터 #Let’s ZERO(렛츠제로)라는 이름의 중장기 탄소저감 캠페인을 시작으로, ▲ 국내산 농산물 재고를 사용하여 탄소발자국 줄이기, ▲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패키지 사용하기, ▲ 물, 전기 사용의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제품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줄이기, ▲ 물류 차량을 전기차로 변경하여 탄소 발자국 줄이기, ▲ 지속적인 탄소 저감 캠페인 실천하기 등의 약속을 선언하고 실천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준평 기자 (kimjp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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