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한덕수, 부적격…韓 인준·장관 후보자 낙마 '딜' 없다"
입력 2022.05.06 09:49
수정 2022.05.06 09:49
국회 법사위원장 국힘에 넘기기로 한 것과 관련
"여야 바뀐 상황이라 원구성 협상 원점에서 해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은 6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 인준과 일부 장관 후보자 낙마를 연계한 물밑 제안을 해왔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그런 적이 없고, 한 후보자와 기타 장관 후보자들을 '딜(거래)'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
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국민의 눈높이에서 개개 인사를 검증해서 부적격 후보자는 부적격 후보자대로 입장을 분명하게 할 것이고, 적격 후보자에 대해선 망설임 없이 적격으로 채택해주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한 후보자에 대해 "과거에는 어쨌을지 모르지만 마지막 총리를 지낸 이후로는 자기 관리에 엄격하지 못하고 오히려 재산을 늘리는데 주력했던 분 아닌가"라며 "총리로 실격, 부적격이라는 의견이 훨씬 높고 국민 여론도 지명 초기에는 괜찮은 인사라는 평가가 조금 높았던 것 같은데 시간이 갈수록 부적격 인사라는 평가가 훨씬 높아지는 추세로 보인다"고 했다.
진 의원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투표를 부결시키겠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최종적인 결정은 의원총회를 통해서 할 생각이지만 현재 수준에서는 한덕수 총리후보자가 부적격이다 라고 하는 의견이 훨씬 더 높고 지배적"이라고 했다.
그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오는 6월부터 국민의힘에게 주기로 한 작년 여야 원내대표 합의에 대해선 "여야가 바뀐 상황이기 때문에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원점에서 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전반기 원내대표가 후반기 원구성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합의를 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