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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청문회, 가혹한 절차…질문하는 의원들은 흠결 없나"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2.05.04 10:20
수정 2022.05.04 10:21

"자식·부인까지 수모와 모욕"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이번 주부터 진행되고 있는 윤석열 정부 첫 내각의 인사청문회에 대해 "후보자에게는 참으로 가혹한 절차"라며 "질문하는 국회의원들은 과연 흠결 없는 사람들인가"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3일 본인 페이스북에 "본인뿐만 아니라 자식·부인등 가족 전체가 저런 수모와 모욕을 당하고도 장관·총리를 그렇게도 하고 싶을까"라면서 "만약 내가 인사청문회 대상이 된다면 무엇으로 공격당할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공직자의 자리 라는 것은 저렇게도 가혹한 절차를 거치는데 흠결투성이가 되어 장관·총리를 해본들 과연 영(令)이 서겠는가"라며 "질문하는 국회의원들은 과연 흠결 없는 사람들일까"라고 되묻기도 했다.


홍 후보는 지난 대선후보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조 전 장관이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들어갈 테니 가족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 이렇게 윤석열 전 검찰총장한테 얘기를 하고 자기가 들어갔으면 가족 전체가 들어갈 필요가 없었던 사건"이라고 발언 한 바 있다. 이에 당시 '홍준표가 조국을 옹호한다'는 '조국수홍'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전날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부부와 자녀 등 가족 4명의 풀브라이트 장학금 수혜 등 의혹이 불거지면서 결국 사퇴를 결정했다. 청문회 파행을 맞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도 자녀 입시나 진로 등 '스펙'에 후보자 본인이 관여했다는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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