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영덕까지 달려와 아버지 장례식 찾아준 친구, '손절'하려고 합니다"
입력 2022.05.03 23:37
수정 2022.05.03 16:23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아버지 장례식을 찾아준 친구와의 인연을 끊고 싶다는 글이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친구가 아버지 장례식 와줬는데 인스타에 여행 글을 올렸어'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아버지) 장례식을 영덕에서 했다"고 운을 뗐다.
부고를 접한 A씨의 친구는 서울에서 경북 영덕까지 300km가 넘는 길을 달려 장례식에 참석했다고 한다.
A씨는 "힘든 와중에도 (친구가) 고마웠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친구가 돌아간 다음 날 문제가 생겼다. 발인을 마친 A씨의 눈에 친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여행 사진이 들어온 것이다.
친구는 영덕 대게를 먹는 모습과 해변에서 찍은 사진 등을 올렸다.
A씨는 "오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울컥하는 마음에 그 친구 SNS와 카카오톡을 모두 차단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 행동이 너무 과하다고 생각하나. 내가 마음을 좀 더 추슬러야 하겠냐"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A씨의 선택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서울에서 영덕까지 가는 게 얼마나 힘든데, 와준 것만 해도 평생 친구다", "장례식 왔다고 올린 것도 아닌데", "안 좋은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에 휘둘리지 마라" 등의 조언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