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614억 횡령 사건'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입력 2022.05.02 15:16
수정 2022.05.02 15:16
구속된 은행 직원 동생 집도 압수수색
경찰이 2일 '614억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부터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횡령 혐의로 구속된 직원 A씨가 근무한 부서와 유관 부서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A씨와 공모 혐의를 받는 친동생 B씨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A씨는 지난 2012년 10월 12일, 2015년 9월 25일, 2018년 6월 11일 등 세 차례에 걸쳐 614억5214만원(잠정)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은행 측이 횡령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고소하자 직접 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했고 지난 30일 구속됐다. A씨의 동생도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전날 구속됐다.
A씨는 자수 전인 지난달 12일과 27일 2차례에 걸쳐 가족들이 사는 호주로 수천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형제의 금융계좌를 추적해 자금 흐름을 분석하는 동시에 우리은행 관계자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