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후보 확정' 오영훈, 의원직 사퇴
입력 2022.04.29 13:30
수정 2022.04.29 13:30
"농촌 청년 키워준 제주을 주민께 감사
느영나영 손잡고 간다면 미래 밝을 것
반드시 더 큰 인물로 돌아오겠다"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오영훈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김우남 전 의원의 뒤를 이어 제주을 지역구 의원으로 선출된지 6년만이다. 오 의원은 더 큰 인물이 돼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오영훈 민주당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선 국회의원으로 뜨겁게 일해온 이곳 민의의 전당에서 대한민국과 제주, 민주당의 정의로운 승리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으려 한다"며 "농촌 청년이던 오영훈을 차근차근 성장하게 만들어 정치인으로 키워주신 제주을 지역구 주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유를 떠나 의원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게 된 미안함과 죄송함은 가슴속 깊숙이 간직하겠다"며 "지난 6년 의정활동을 하면서 공약했던 '제주 4·3 특별법'을 비롯한 124건의 법안과 제주의 가치를 지키는 정책들은 꾸준히 실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에서 오 의원은 '느영나영(너하고 나하고)'이라는 제주어를 통해 도지사 출마에 임하는 각오를 천명했다.
오영훈 의원은 "느영나영 손잡고, 대한민국 국민과 제주인 모두 손잡고 함께 간다면 우리의 미래는 당연히 밝을 것"이라며 "오영훈, 반드시 더 큰 인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