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글로벌 금융중개 포괄적 규율체계 마련"
입력 2022.04.29 09:10
수정 2022.04.29 09:15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9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존 금융회사와 핀테크 업계 간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 하에 금융중개 관련 포괄적 규율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올해 FSS SPEAKS 기조연설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금융도 4차 산업 기술 융합을 통해 좋은 일자리, 부가가치를 창출에 기여하고 외연을 넓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장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대, 우크라이나 사태 및 각국의 긴축행보 등으로 인해 국내외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상시감시 기능 강화, 시장과의 소통 확대, 자체감사요구제도 시행 등을 통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계 금융사에 대내외 충격에 대비한 면밀한 잠재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며 "혁신적 성장과 금융소비자 보호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외국계 금융회사들은급변하는 경제·금융 환경 속에서 한국 금융시장과 외국계 금융회사가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행사에서 논의된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애로·건의사항을 감독·검사 및 금융 중심지 조성 업무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간담회, 소통협력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외국계 금융회사와의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FSS SPEAKS는 금감원이 감독·검사 방향을 외국계 금융회사와 공유하고, 경영상 애로, 건의사항을 듣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경제·금융 환경과 주요 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하고, 금융권역별 세부 설명 및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 요아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JP모간체이스, HSBC, 도이치 등 주한 외교사절과 외국 금융사 23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