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수출 활성화 간담회 개최
입력 2022.04.28 11:01
수정 2022.04.28 09:27
종자업계 대표들 참석
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은 침체된 국내 종자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 27일 종자산업진흥센터(전북 김제시 소재)에서 종자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세계 종자시장은 지난 2020년 440억 달러로 연평균 4% 성장세를 기록하며 농업의 뜨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종자시장은 세계종자시장의 1.4%(6억2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국내 종자산업의 새로운 활로 모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종자시장은 독일, 미국, 중국, 프랑스, 덴마크, 네덜란드, 일본 등 12개 기업이 65%(290억 달러) 차지하고 있다. 한국 종자시장 규모는 2015년 5784억원, 2016년 6135억원, 2017년 6607억원, 2020년 7367억원으로 완만하게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연평균 5% 내외로 증가하던 종자 수출액은 올해 1분기 들어 무, 양배추, 양파, 토마토 등 종자 수출 감소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3% 줄었다.
이번 간담회에서 종자업계는 종자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서 수출 가능성이 큰 채소 종자를 중심으로 민관이 협업해 종자 수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국립종자원은 민・관・학이 함께 참여하는 종자 수출 활성화 전담 조직을 구성해 지금까지의 종자 수출 상황과 여건 및 문제점을 되짚어보고, 수출 관련 제도와 정부 지원사업, 해외시장 다변화와 홍보, 민간 종자 업계 역량 강화 등 다각적인 면에서 종자 수출 활성화 방안을 올해 하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조경규 국립종자원 종자산업지원과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곡물 위기 상황이 가중되는 시점에서 이번 종자 수출 활성화 방안 마련으로 종자산업이 농업의 새로운 미래전략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