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엔데믹·가정의달' 대목잡기 총력전
입력 2022.04.28 07:08
수정 2022.04.27 15:57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스승의날까지 선물 특수 시즌
소비심리 폭발 기대감에 마케팅 경쟁열기 최고조 달해
이커머스 업계가 5월 가정의달 대목을 잡기 위해 판매 총력전에 나섰다.
가족 뮤지컬뷰터 장난감 및 완구, 명품까지 기념일별 맞춤형 선물을 제안하는 각양각색의 마케팅 전쟁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엔데믹(풍토병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경쟁열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분위기다.
SSG닷컴과 롯데온은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선물하기 마케팅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SSG닷컴은 지난 25일부터 2주 동안 ‘선물하기 전용 특별 매장’을 운영해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기념일별 추천 선물을 가격대와 테마에 맞춰 소개한다.
롯데온은 디올 뷰티가 새롭게 선보이는 썸머룩 컬렉션을 단독 선출시한 데 이어 내달 2일부터 8일까지 디올 뷰티 상품을 구매할 경우 모든 상품에 프리미엄 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G마켓과 옥션은 내달 1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앞두고 행사에 참여할 셀러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올해로 9회차를 맞는 빅스마일데이는 G마켓과 옥션이 매년 5월과 11월 두 차례 진행하는 온라인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로, 빅브랜드사를 비롯해 온라인 판매를 막 시작하는 중소판매자들의 제품들을 파격적인 혜택에 선보이고 있다.
2017년 11월부터 작년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억3051만개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11월 진행한 빅스마일데이에는 약 3만명의 판매자가 참여해 12일간 2543만개의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일평균 방문자수는 12%, 주문건수는 42% 각각 늘었다.
쿠팡은 내달 8일까지 어버이날과 어린이날 선물로 인기 있는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가정의달 선물특가 기획전을 마련했다. 인기 브랜드별로 하루 동안 특별 할인하는 ‘브랜드데이’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위메프는 가족, 친구, 연인을 위한 선물로 적합한 280개 특가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기획전 에 돌입했고, 11번가도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30% 즉시 할인해주는 ‘모두 다 가정’ 기획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티몬은 신규 공연 및 전시회를 추천하는 ‘문화가있는날’을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인기가 높은 대형 뮤지컬은 물론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과 각종 전시회 등을 단독, 최저가 상품으로 구성했다.
업계에서는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엔데믹 가시화에 따른 일상 회복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그간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폭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월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0.6포인트 오른 103.8을 기록했다. 기준치 100(2003~2021년 평균치) 이상이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2년 넘게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본격적으로 폭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