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 2000만원' 대한항공 정지석, 역대 FA 최고액 경신
입력 2022.04.26 06:30
수정 2022.04.25 23:16
'FA 최대어' 정지석 몸값, 지난 시즌 보다 4억원 가까이 인상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정지석(27)이 역대 FA 최고 몸값으로 대한항공에 잔류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5일 남자부 FA 계약 결과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정지석은 대한항공과 총액 9억2000만원(연봉 7억원, 옵션 2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7억5000만원에 계약한 한선수(대한항공) 몸값을 크게 넘어서는 역대 최고 조건이다. 지난 시즌보다 4억원에 가깝게 인상된 금액이다.
남자 프로배구 최고의 레프트로 꼽히는 정지석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에는 ‘데이트 폭력’ 논란 속에 잠시 공백이 있었지만, 코트에 돌아온 이후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지난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는 블로킹 득점 4개, 서브 에이스 4개, 후위 공격 7개로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 대한항공의 통합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한편, 정지석 외 다른 주축 선수들과의 재계약을 마친 대한항공은 외부 FA도 영입했다.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세터 김형진을 총액 1억4200만원 조건으로 보강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유일한 FA 이적 계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