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4/25(월)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검수완박' 다시 안개정국…민주당 "벌써 여야합의 파기 밑자락 까느냐" 등

김미나 (wlswnalsk@dailian.co.kr)
입력 2022.04.25 07:30
수정 2022.04.25 02:18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병석 국회의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박 의장의 중재안을 기초로 한 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검수완박' 다시 안개정국…민주당 "벌써 여야합의 파기 밑자락 까느냐"


'박병석 중재안'에 비판적인 윤석열 당선인 측과 국민의힘 안팎의 움직임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은 벌써 여야합의를 파기하려는 의도냐고 묻고 나섰다. 실제로 여야합의가 파기되는 수순으로 나아가면 민주당은 '검수완박' 원안 통과를 재시도하고 나설 가능성이 높아, 원내 상황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색 국면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윤석열 당선인은 일련의 과정들을 국민이 우려하는 모습과 함께 다 듣고 잘 지켜보고 있다"며 "취임 이후 헌법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책임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대표로서 항상 원내지도부의 논의를 존중해왔고 소위 '검수완박' 논의가 우리 당의 의원총회를 통과했다고 하지만, 더 이상의 입법 추진은 무리"라며 "내일(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협상안에 대해 재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젠 인사청문회"…국민의힘, 방어전선 구축 총력


여야가 다음주부터 본격화되는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인사청문회에 앞서 극한의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24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보이콧하면서, 강대강 국면을 예고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가용할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방어전선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사청문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회를 불과 20시간도 남겨 놓지 않은 때 청문회에 참여할 수 없으니 일정 재협상을 일방통보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배려도,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며 "인사청문회는 국민들이 국회의원에게 법적으로 부여한 권리이자 의무다. 자료제출을 핑계삼아 일정을 변경하자고 하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 만큼 민주·정의 양당 청문위원님들께 내일로 예정된 청문회에 성실하게 임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국회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한덕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이어 28일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29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5월2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원희룡 국토교통부·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4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서울 시내버스 26일 파업 예고, 25일 오후 막판 협상…출근길 대란 벌어지나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 문제로 2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파업이 현실화돼 시내버스 정상운행에 차질을 빚으면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까지 재개되면 출근길 교통 대란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4일 서울시버스노조에 따르면 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25일 오후 3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 회의에서 막판 협상에 나선다. 노조는 26일 0시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오전 4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지하철 운행 시간 연장, 택시 부제 해제 등 비상수송계획을 수립해 대응할 방침이다.

김미나 기자 (wlswnals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