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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락 성공비결은 ‘묵묵한 팀플레이?’

김태완 넷포터
입력 2008.05.11 22:39
수정
첼시 이적 후 ´공격의 핵´으로 급부상한 미하엘 발락.

미하엘 발락(31)이 시즌 막판 첼시의 핵으로 급부상하며 빛을 발하고 있다.

발락은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07-0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선제 헤딩골 및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한 데 이어, 지난 6일 열린 37라운드 뉴캐슬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려 2-0 완승을 이끌었다.

그동안 득점기계 디디에 드록바를 중심으로 펼쳐지던 공격전술도 발락이 확실한 ‘제2옵션’으로 자리 잡으면서 팀 공격력 역시 가공할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첼시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전격 교체된 시즌 초반만 해도 전망이 그리 밝지 못했지만, 올해 들어 예의 강력함을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박싱데이 이후 9골(22경기 선발출장)을 몰아치고 있는 발락을 중심으로 ‘프리미어리그 타이틀’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 직후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에게 픽업돼 안드리 솁첸코와 함께 스탬포드 브릿지에 입성한 발락은 지난해까지 암흑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전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 시절과 독일 대표팀 시절, 플레이메이커이자 주장으로서 언제나 팀 공격과 수비를 지휘하던 그는 첼시 유니폼을 입으면서부터는 여러 스타 가운데 하나일 뿐이었다. 게다가 무리뉴 감독의 전술에도 녹아들지 못하며 솁첸코와 함께 ‘미운오리’로 전락, 홈팬들의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발락은 자존심을 굽히며 팀 스타일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올 시즌 초에도 드록바와 램파드를 비롯한 대다수의 무리뉴 감독 추종세력들이 그랜트 감독 전술에 반기를 들 때에도 발락은 묵묵히 경기에만 충실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발락은 그랜트 감독이 부임 했을 당시 “선수들 대부분이 ‘그가 대체 누구냐’며 의문을 달았지만, 나는 감독이 누가 되든 간에 우리 팀은 수준급의 전력을 갖추고 있어 크게 신경 쓸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전 승리 후에도 “감독의 특별한 필승 전략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팀원들의 독립된 기능이 한데 뭉쳐 보다 강해졌을 뿐”이라며 팀플레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강조했다.

“나는 우승 트로피와 성공을 위해 첼시에 왔고 내 모든 것을 맡겼다. 그리고 런던에서의 프로 생활에 행복감을 느끼고 있어 내가 첼시를 떠날 것이라는 소문은 낭설이다. 첼시를 떠날 이유가 없다. 지금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지만 곧 동료들에게 돌아가 팀을 위해 이를 극복할 것이다.” - 지난해 8월 첼시 공식 홈페이지

우승청부사로 떠오른 발락이 1905년 창단 이래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을 노리는 첼시에 우승컵을 선사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벌써부터 모스코바로 향하고 있다.

한편, 발락 소속팀 첼시는 홈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볼튼 원더러스를, 박지성 소속팀 맨유는 원정 JJB스타디움에서 위건 애슬레틱을 상대한다. 1경기씩을 남겨놓은 첼시와 맨유는 승점 84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맨유가 골득실에서 첼시를 월등히 앞서고 있다. 따라서 첼시는 볼튼에 이기더라도 맨유가 위건전에서 승리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내줄 수밖에 없는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다.

미하엘 발락

△1997-98∼2005-06 분데스리가 카이저스라우테른, 바이엘 레버쿠젠, 바이에른 뮌헨을 거치며 316경기 출전 100골 기록.

△1999∼2008 독일 대표팀 79경기 출전 35골 기록

△분데스리가 4회 우승(98, 03, 05, 06)

△독일컵 3회 우승

△독일 ‘올해의 선수상’ 3회

△UEFA 02 ‘올해의 미드필더상’

△2006-07 첼시 이적 후 칼링컵 우승, FA컵 우승, 프리미어리그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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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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