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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김·다시마 재해 피해어가에 복구 지원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입력 2022.04.24 11:01
수정 2022.04.24 07:05

전남 해남군 382어가에 약 3억6000만원 지원 결정

재난지원금·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및 경영자금 상환유예

해양수산부가 어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에서 자연재해인 이상조류로 피해를 입은 전남 해남군 382개 양식어가에 재난지원금 3억6000만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재해복구비를 받는 어가는 올해 1~2월 전라남도 해남지역 연안에서 발생한 영양염류 부족 현상으로 인해 김, 다시마의 엽체가 탈색·탈락되는 피해를 입은 382개 어가다.


지원은 총 3억6000만원(국고 2억5000만원·지방비 1억1000만원) 규모의 재난지원금과 재해 복구를 위한 융자자금과 긴급경영안정자금도 함께 지원되며, 피해어가가 사용 중인 어업경영자금도 피해율에 따라 최대 2년까지 상환을 유예할 수 있고, 이자도 감면해준다.


복구 지원은 양식생물 입식비에 대해 보조 50%·융자 30%·자부담 20%이며, 긴급경영안정자금은 피해금액의 자기부담액 범위 내에서 최대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되고, 피해율이 30% 이상~50% 미만이면 1년, 50% 이상이면 2년까지 상환이 유예된다.


김 피해현장 ⓒ해수부

또한 해수부는 여름철 고수온 및 이상조류로 인한 양식어가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액화산소공급기 등 대응장비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해역환경 변화에 따른 피해예방을 위해 고수온 내성 품종 개발, 양식장 이설(대체개발) 지원 등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복구비 지원이 해조류 주 생산시기에 자연재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어업인들의 근심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는 만큼, 고수온 등으로 인한 어업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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