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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송영길·박주민·김진애 서울시장 경선 확정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2.04.23 01:00 수정 2022.04.22 23:38

26일~30일 1차·결선투표 진행·최종 후보 결정

안심번호 선거인단 100% 여론조사 방식…중도확장 고려

송영길, 서울시청 옆 오세훈 캠프 옆에 캠프 마련 '맞불'

출마 고심 중 박영선, 母투명 사진 공개하며 "지금 대답 내놔야 하는 상황 난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은 22일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 진출자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을 우선 확정했다.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당의 권유로 경선 참여 여부를 고심 중인 가운데 민주당은 이날 중 박 전 장관이 출마 의사를 확정할 경우 경선 진출자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기존에 (당 서울시장 후보로) 6명이 현재 신청돼 있는데, 그분들 중 세 분을 컷오프(공천 배제) 시키고 3명을 우선 정했다"며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이라고 했다. 경선 예비후보였던 정봉주 전 의원, 김주영 변호사, 김송일 전 전남 행정부지사는 공천에서 배제했다.


그는 "박 전 장관이 수락하면 4인 경선이 되는 거고, 수락하지 않으면 3인으로 경선을 치르게 된다"며 "오늘 자정까지 가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서울시민 9만 명을 대상으로 한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을 통해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통상 권리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가 반영되는 일반 경선 방식과 달리 중도확장성과 경선 흥행을 위해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1차 투표 후 2명을 압축해 TV토론회를 진행하고, 결선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고 수석대변인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민주당 경선 후보 중 어떤 후보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지 묻는 가상 양자조사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4월 26~30일 1차 경선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후보를 결정한다"고 했다.


출마를 고심 중인 박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많은 분이 전화와 문자를 주셨다. 전화를 못 받아 죄송하다"며 "어머니와 정치, 지금 여기에 대한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상황이 참 난감하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항암치료 중인 어머니와의 사진을 올리고 "어머니와 많은 시간을 보내려 노력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정치한다고 많이 못 돌봐 드렸다는 자책감에 마음이 무겁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 이것이 지금 제게는 참 힘든 일"이라며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다. 무소의 뿔처럼 살아가는 삶이 때론 허무하다는 것도, 그러나 우리가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지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라고 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서울 중구 서울시청 근처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거 캠프(한국프레스센터) 바로 옆이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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