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 탱크 화재…작업자 2명 중상
입력 2022.04.20 17:40
수정 2022.04.20 17:41
탱크내부 불길 일어 협력사 소속 2명 다쳐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에서 20일 오후 1시 30분께 화재가 발생, 근로자 2명이 다쳤다. 불은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
부상자들은 협력업체 소속 40대 근로자들로, 탱크 안에서 순간적으로 발생한 불길로 전신 화상을 입었다. 이 중 1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사고 직후 부상자들을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날 사고는 석유화학제품인 톨루엔을 저장하던 1만 배럴 규모의 탱크 내부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대와 회사 측은 추가 사고에 대비해 탱크 안정화를 위한 냉각작업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고 탱크는 정비를 완료한 뒤 청소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화재 원인 규명 등 관계기관 조사에 협조하고, 무엇보다 다친 협력사 직원의 치료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되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1명 이상 사망하거나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한 경우를 중대재해로 규정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