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은 위험자산…“인플레 회피 수단으로 부적절”
입력 2022.04.19 15:05
수정 2022.04.19 15:06
금리 인상 이후 약세장…양적완화 시절과는 대조적
비트코인이 물가상승(인플레이션) 가속화에 따른 금리 인상 여파로 반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 수단으로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불확실성 확대로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금과 달리 오히려 답보상태에 머물면서 안전자산과는 거리가 멀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는 현지시각으로 18일 “비트코인 시세가 4만 달러 이하로 떨어져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를 위한 안전자산으로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을 수밖에 없게 됐다”며 “금이 오히려 안전자산으로 지위를 더 강화하게 된 셈”이라고 바라봤다.
실제 비트코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각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상승했지만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행동에 옮긴 이후부터는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0.5%p씩의 금리를 인상하는 '빅 스텝' 조치를 5월은 물론 6월에도 연이어 단행하게 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 경우 연준은 올해 회의 때마다 7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반기에는 5월과 6월에 0.5%p씩 파격 인상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071만원으로 전날 대비 0.3% 하락했다. 빗썸에서는 2.5% 오른 5063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378만9000원, 37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