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금융위·금감원 긴급간담회 지시…물가 인상 대책 논의
입력 2022.04.15 15:34
수정 2022.04.15 21:17
"서민부담 커질 수 있다" 우려 반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최근의 물가 인상 흐름과 관련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관계부처와의 긴급간담회를 지시했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후 1시30분부터 인수위 경제1분과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긴급간담회가 열리고 있다"며 "오후 4시에는 한국은행 관계자 측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다"고 전했다.
인수위 측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물가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인수위 전체의 문제의식과 금리상승 기조 속 서민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간담회 개최를 지시했다.
윤 당선인은 같은날 오전 열린 인수위 간사단회의 모두발언에서 "물가 상승 장기화에 대비해 물가 안정을 포함해 경제 체질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잘 세워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원 부대변인은 "한국은행 간담회는 어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연 1.5% 인상 발표 이후 인수위와 만나기로 예정됐던 것"이라 설명했다.
인수위는 한국은행과의 간담회에서 지속적인 물가 상승 요인과 물가 안정 대책에 관해 논의를 나눈다. 거시경제 여건 및 금융 외환시장 동향, 가계 부채, 공급망 차질 문제, 중국 경제 상황 등 대내외 리스크도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 및 금감원과의 간담회에서는 금리상승에 따른 시중금리 동향 점검과 서민·소상공인·취약계층의 금융 부담 경감 방안을 논의했다.
원 부대변인은 "인수위는 금리인상 기조 속 서민 대출부담 증가에 따른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이런 기조 속에 대안 마련이 이뤄질 걸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