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한동훈, 尹의 기획 인사…정치인 만들어 후계 삼을 듯"
입력 2022.04.15 11:20
수정 2022.04.15 11:23
'검수완박' 변수된 박병석 해외순방 대해선
"김상희 부의장이 의사봉 잡게 될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과 관련해 "깜짝 인사라기보다는 오래전부터 기획된 인사"라고 내다봤다.
박주민 의원은 15일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정치권에선 (윤 당선인이 한 후보자를) 정치인으로 만들고 후계로 삼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돈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당선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고 인사 검증 기능을 법무부로 이관하겠다고 했다"며 "공직자에 대한 모든 정보가 민정수석실이 아니라 법무부에 모이게 되고, 법무부는 인사와 사정 기능이 있어 다른 부처보다 우위에 있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정수석실 폐지, 법무부로 일부 기능 이관 등의 흐름이 연속적이었고, 법무부에 가장 최측근을 보내는 건 아마 예정되고 계획을 했던 게 아닌가"라고 바라봤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박 의원은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선 "고발사주 의혹 등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신상에 관련된 이야기, 검찰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부분들이 주로 쟁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해외 순방 일정이 '검수완박(검찰의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 방침에 최대 변수로 떠오른 것과 관련해선 "원내지도부가 박 의장 일정도 고려해 여러 스케줄을 짜고 있다"며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의사봉을 잡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