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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목)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윤석열의 명운 건 승부수…한동훈 지명에 담긴 세 가지 포석 등

김미나 (wlswnalsk@dailian.co.kr)
입력 2022.04.14 07:30
수정 2022.04.14 02:02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2차 내각 발표를 한 뒤 외부일정을 위해 나서며 기자들이 질문하자 1개만 받겠다고 말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의 명운 건 승부수…한동훈 지명에 담긴 세 가지 포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기 내각 법무부 장관에 한동훈 검사장을 파격 임명했다. 한 후보자에 대한 다양한 거취 전망이 쏟아졌으나 모든 예상을 뛰어넘었다. 윤 당선인은 "법무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사법시스템을 정립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역풍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시절 조국 법무부 장관 수사를 진두지휘했으며,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검찰개혁'에 온몸으로 저항하다 좌천돼 고초를 겪었다. 특히 민주당 측의 '검언유착' 프레임에 걸려 선후배 검사들에게 수사까지 받는 모진 시간을 보냈다. 한 후보자 지명에 더불어민주당이 겁을 먹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 후보자 지명으로 윤 당선인은 크게 세 개의 고민을 덜게 됐다. 첫째로는 한 후보자의 거취 문제가 해결됐다는 점이 꼽힌다. 둘째로는 불필요한 논란 없이 현 검찰 지도부의 자연스러운 인적 교체로 나아갈 토대를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새 정부 국정 동력의 확보다. 관건은 국회 인사청문회다. 불명예 낙마할 경우 정권이 흔들릴 정도로 리스크가 적지 않다.


▲2차 인선에서도 '안철수계' 빠졌다…尹 측 "앞으로 검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8개 부처 장관 인선안을 공개했다. 1차 인선에 이어 이날 인선에서도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추천 인사들이 명단에 오르지 못하면서, 야권 단일화 조건 중 하나였던 '공동정부 구성'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가 나온다.


정치권에 따르면 안 위원장 측은 2차 인선 발표에 앞서 4명 가량의 인사를 추천했다고 한다.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에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던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를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로, 유웅환 전 SK텔레콤 부사장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로 추천했으며 당초 과기부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을 비롯해 고산 인수위원도 명단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은 이날 인사에 대해 '의도적인 패싱'은 아니며, 공동정부 운영이라는 기조는 계속 유지된다는 뜻을 강조했다. 안철수 위원장 측의 반응은 싸늘한 모습이다. 자칫 이대로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의 동행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봉 1억씩 받으며 오직 시위 위한 조직 돼버린 민노총"…시민들은 싸늘했다


1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예고한 노동개혁 정책을 규탄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시민들은 민노총이 "그저 시위를 위한 귀족 조직"이 되었다며 싸늘한 반응을 숨기지 않았고, 전문가들은 민노총이 계속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하는 강경 일변도 행보를 보이면 결국 국민들에게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민주노총 집회는 통제를 피해 기습적으로 열렸다. 경찰은 집회 도중 "집회를 중단하라"며 여러 차례 해산명령을 내렸다. 종묘공원은 집회 장소로 신고된 장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경찰이 "중단하지 않을 경우 경찰력을 투입해 직접 해산 조치를 할 것"이라며 경고를 반복하자 일부 조합원들은 경찰을 향해 "지X하고 있네, 너네나 가라 XX야"라고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해산하지 않고 그대로 집회를 강행했다.

김미나 기자 (wlswnal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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