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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베트남 원격의료 진출…하노이의대와 협약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2.04.13 09:12 수정 2022.04.13 09:14

만성질환자 셀프케어 가이드 제공

“연내 원격의료 플랫폼 시범 목표”

KT가 13일 하노이의과대학과 만성질환자 대상의 원격의료 시범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양측 관계자들이 베트남 하노이의대에서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와 향후 공동 연구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는 모습.ⓒKT

KT가 원격의료 플랫폼을 중심으로 베트남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다.


KT는 하노이의과대학과 만성질환자 대상의 원격의료 시범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 개발 ▲의료 인공지능(AI) 공동연구 ▲현지 의료진 교육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KT는 하노이의대와 함께 만성질환 원격의료 서비스 검증(PoC)에 나선다. 이 서비스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 대상으로 자가측정, 복약관리 운동관리를 포함한 셀프케어 가이드를 제공한다. 현지 의료진을 채용해 ‘돌봄 코디네이터’ 상담 서비스도 기획하고 있다.


의료 AI 솔루션에 대한 공동연구도 진행한다. KT와 협력중인 경희대 의과대학 황교선 교수의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다. KT는 AI 알고리즘 분석을 담당한다. KT는 2021년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에서 개최한 의료 AI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KT는 베트남에서 원격의료 플랫폼 시범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다각화된 서비스 완성을 위해 베트남 정부기관과 제약사, 의료 정보기술(IT) 기업 등 현지 이해관계자들과 논의를 추가적으로 진행한다.


K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과 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올해를 베트남 사업 진출 최적기로 판단했다. 베트남에서는 중산층 비율이 높아지면서 전문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의약품과 의료서비스에 대한 지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사업 진출의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위생 문제로 인한 감염성 질환 사망률은 줄고 생활 습관에 기인한 비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 중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사망률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코트라 베트남 호치민무역관이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의료시장 규모는 230억 달러(약 28조2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송재호 KT AI·디지털전환(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가 보유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역량을 활용해 국내의 우수 정보기술(IT)·의료 인프라를 베트남 의료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베트남 사업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헬스케어 솔루션을 완성하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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