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쿠에바스 없는 한 주, 우승후보 KT 반등할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04.12 15:40
수정 2022.04.12 15:41

올 시즌 8경기 치른 현재 2승 6패로 최하위

중심타자 강백호 이어 에이스 쿠에바스도 이탈

이번 주 상위권 팀 두산·롯데 상대로 시험대

팔꿈치 이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쿠에바스. ⓒ 뉴시스

중심타자에 이어 에이스까지 이탈한 KT위즈가 시즌 초반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KT는 올 시즌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 받았지만 예상 밖 초반 부진을 겪고 있다.


KT는 12일 현재 2승 6패로 NC, 한화와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하고 있다. 말이 공동 8위지, 순위표 밑에 아무도 없는 최하위다.


KT의 부진은 다소 예상 밖이다. ‘천재 타자’ 강백호가 개막 전 불의의 발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긴 했지만 베테랑 타자 박병호를 영입했고, 투수진이 워낙 좋아 상위권은 유지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승2무2패로 절대 강세였던 SSG를 상대로 스윕을 당하더니 5연패 중이었던 한화에 위닝시리즈를 헌납했다. 결국 지난해 우승 팀 KT가 최하위 한화와 같은 자리에 있다.


급기야 외국인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팔꿈치 이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는 악재가 겹쳤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 한 차례 정도만 선발 로테이션을 거를 예정이지만 당장 이번주는 쿠에바스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쿠에바스는 명실상부한 KT의 에이스다. 그는 지난해 삼성과 정규리그 1위 결정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이 승리는 KT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 요인이 됐다.


KT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쿠에바스는 지난 2일 삼성과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는 지난 8일 한화전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비록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5이닝 동안 안타를 1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KT는 지난 시즌 한 때 6선발 체제를 가동할 정도로 선발진이 두텁지만 에이스의 이탈은 적지 않은 타격이다.


이강철 KT 감독. ⓒ 뉴시스

이번 한 주 상대들도 만만치 않다. 주중에 두산과 홈 3연전을 치른 뒤 주말에는 사직으로 이동해 롯데와 만난다. 두산과 롯데 모두 올 시즌 초반 상위권에 자리하며 KT보다 높은 순위에 있다.


두산은 매년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가지만 올 시즌도 특유의 끈끈함으로 탄탄한 전력을 과시 중이다. 롯데는 전통적으로 봄에 강하다.


KT는 이번 6연전이 상당히 중요하다. 개막 8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SSG와 승차가 벌써 6게임까지 벌어졌기 때문에 격차를 좁힐 필요가 있다.


투타 핵심 전력의 이탈이라는 악재 속에 KT가 과연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