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부조직개편 천천히…여가부 장관도 조각 때 발표"
입력 2022.04.07 11:19
수정 2022.04.07 11:19
"현행 정부조직 기반해 추진"
"당면 국정 현안 집중 먼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7일 새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 "인수위 기간 중 조급하게 결정해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최근 국내외 경제 문제, 외교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당면 국정 현안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따라서 조각도 현행 정부조직 체계에 기반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조직 개편 문제와 관련해선 야당은 물론 전문가 등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다"며 "새 정부는 시급한 민생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국정운영 과정에서의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야당의 의견도 충분히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에 따라 존폐기로에 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도 이번 내각 인선 때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가부장관도 이번 조각에서 발표 예정"이라며 "임명된 여가부장관은 조직을 운영하면서 문제점이 무엇인지, 국민을 위해 나은 개편 방안 있는 것인지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경호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인수위 기간 중에 정부조직개편 문제가 지나치게 논란이 되면 오히려 당면한 민생 현안 등 국정을 챙기는데 동력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며 "조직개편이 나오면 조직 구성원들은 최대 관심사로 집중하기 때문에 오히려 국정 혼란을 줄이고 새 정부의 안정적인 출발을 차분히 준비하는 차원에서 조직개편 문제는 시간을 두고 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