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북악산 개방 첫날..."평일 대비 방문자 수 5~6배 증가"
입력 2022.04.06 20:48
수정 2022.04.06 20:48
"지난 3월 말에 방문했을 때와 달리 닫혀있던 문이 열려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6일부터 청와대는 그간 출입을 제한해 오던 청와대 뒤편 '북악산 남측면'을 일반 시민에게 전면 개방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북악산 삼청안내소는 54년만에 개방된 북악산 남측면 탐방로를 오르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삼청안내소 관계자 A는 “평일 300명 남짓 했던 방문자 수가 오늘 1700명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북악산 근처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는 이강원 씨는 "오늘 개방하는 첫 날이라 옛 생각에 방문했다"며 "당선인은 청와대까지 개방을 한다하니, 앞으로 북악산을 더 자주 방문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마라톤이나 등산을 즐긴다는 이대훈 씨는 "만세동산이라는 옹달샘이 있는데, 각주로 새겨진 뜻풀이를 보면서 의미가 있는 하루였다"며 "청와대 개방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경복궁을 포함해서 이 일대가 관광명소로 거듭나지 않겠나”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이날 방문한 김대환 씨는 "(북악산의) 다른 지역보다는 좋았지만, 생각보다 청와대를 가까이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경호상 통제가 필요한 일부 지역은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는 청와대 개방 일정을 의식해 이번 북악산 개방을 서두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