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건’ 불편한 박범계 “특정인 위한 질문, 사리 맞지 않아”
입력 2022.04.04 13:06
수정 2022.04.04 16:24
“필요한 게 있으면 오후 국회 법사위서 답변하겠다”
검찰총장 지휘권 복원 가능성에 “답할 수 없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 사건 처리를 두고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과 논의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박 장관은 4일 오전 출근길에 과천청사 법무부 앞에서 취재진들에게 “특정인(한 검사장)과 관련해서만 질문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오후에 나가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질문이 있으면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답하겠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이번 주에 한 부원장 관련해 무혐의로 보고할 거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회복할 예정이냐”고 묻자, 박 장관은 “답할게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사전 조율이나 논의가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지난달 31일 전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로 검찰총장 지휘가 배제된 사건들에 대한 지휘권 복원을 검토했다. 이후 한 검사장 사건 처리를 막기 위해 추가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려는 것 아니냐는 보도가 잇따르자 ‘오해의 우려가 있다’며 논의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