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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cm나 되는 검은 물체가"…유명 베이커리 케이크서 이물질 논란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4.02 17:03 수정 2022.04.02 11:28

ⓒ 연합뉴스

유명 베이커리 케이크에서 머리카락과 유사한 검은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는 서울에 사는 20대 여성 A씨가 지난달 27일 생일을 맞아 구입한 유명 베이커리 케이크에서 20cm가량의 이물질이 나왔다고 2일 보도했다.


당시 그는 집에서 어머니, 동생과 함께 파티를 하던 중 케이크에서 머리카락과 비슷한 이물질을 발견했다.


A씨는 이물질을 잡아당겼지만 너무 깊숙하게 박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고객센터와의 전화 연결에도 실패한 그는 결국 케이크를 구매한 점포로 가져가 환불받았다.


점포 직원은 포크를 이용해 이물질을 빼내려 했으나 빵에 완전히 달라붙어서 잘 분리되지 않았다고 한다.


현장 조사를 진행한 업체는 이물질이 머리카락은 아니며 탄성이 있는 섬유질이라고 주장했다.


직원들의 작업복 중 일부가 떨어져 공중에 날아다니다가 제조과정에서 들어갔다는 것이다. 또 케이크에 사용된 칠레산 냉동 딸기잼에서 이물질이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케이크 이물질 때문에 생일을 망쳤다"며 "업체 직원의 태도도 불친절해서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적절한 피해 보상을 원한다"면서 "업체의 보상 의지가 약해 보여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신고했다"고 지적했다.


업체 측은 "나와서는 안 될 이물질이 나와서 고객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생일을 망치신 데 대해서도 적절한 보상을 해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업체는 피해 보상안으로 현금과 상품권 등을 포함해 최대 10만 원가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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