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D:현장] '내일' 김희선 '파격 변신' 안에 담긴 '메시지'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2.04.01 15:34
수정 2022.04.01 15:34

오후 9시 50분 방송

'내일'이 저승사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MBC

1일 열린 MBC 금토드라마 '내일'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김희선, 로운, 이수혁, 윤지온과 김태윤, 성치욱 PD, MC 박경림이 참석했다.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다. 라마 작가의 동명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김 PD는 네이버웹툰을 드라마화하는 과정에 대해 "매체가 달라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고 설명하며 "원작이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사연이 주가 됐다면, 우리는 주인공들이 그 일을 어떻게 해결해나가는지에 중점을 잡으려고 했다. 그 부분들이 원작과는 다른 지점이 될 것 같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성 PD는 "드라마에서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들을 잘 하면 웹툰과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극 중 캐릭터들이 삶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을 어떻게 위로하는지, 어떤 특별한 능력들이 있는지 판타지적인 요소들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 부분들을 봐주시면 더 재밌으실 것"이라고 시각적 볼거리를 예고했다.


김희선, 로운, 윤지온, 이수혁이 이 드라마에서 저승사자로 분한다. 김희선, 로운, 윤지온은 주마등의 위기관리팀 팀원으로 뭉쳐, 죽음에 내몰린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분투한다. 이수혁은 주마등 인도관리팀 팀장 박중길 역을 맡아 사람을 구하려는 위기관리팀과 사사건건 부딪힌다.


김희선은 저승사자 역할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캔디형 캐릭터를 많이 했었다"라며 "누군가를 벌하는 역할은 처음이다. 고구마 같은 캐릭터만 하다가, 사이다 같은 시원함을 느끼고 있다. 구련은 누구나 탐냈을 역할이다.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 약간의 초능력으로 꽉 막힌 답답함을 풀어줄 수 있는 역할이다"라고 했다.


캐릭터를 위해 핑크색 단발로 탈색까지하며 과감한 변신도 시도했다. 그는 "원작의 싱크로율을 무시할 수 없지 않나. '내가 할 수 있을까', '어울릴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웹툰이 원작이라 부담이 되기도 했다"라며 "이 헤어스타일 때문에 관심을 많이 받았다. 이런 역할은 처음이기 때문에 겁은 났지만, 과감하게 해봤다"라고 말했다.


이수혁은 다크서클을 통해 저승사자를 표현하려고 했다. 그는 "기존에 했던 캐릭터들과 다르게 하면 좋을까 생각을 하다가, 웹툰에 있는 포인트 중에 다크서클이라는 걸 표현해봤다"라며 "저승사자라는 캐릭터 자체가 처음인데, 저희 드라마에서는 저승사자를 어떻게 표현했을까를 봐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MBC

로운은 오히려 평범함을 강조했다. 그는 "준웅은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라며 "의상이나 헤어스타일도 많이 꾸미려고 하지 않았다. 후드 티셔츠, 트레이닝복 등을 입곤 했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범한 사람이 사람을 살리는 이야기다. 사람을 살리는 것도 사람이고 죽게 하는 것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평범한 준웅이를 어떻게 평범하게 표현할지에 대해 고민했다. 특별하지 않게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저승사자들의 활약이 담기지만, 그들이 사람들과 어우러는 과정에서 공감가는 이야기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김 PD는 "저승사자들이 인간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의상도 튀기는 하지만, 기존의 저승사자들과 달리 이질적이지가 않다. 주마등이라는 회사가 또 다른 주인공이 된다. 주마등 내부에서 직원들이 갈등을 하고, 화해를 하기도, 사랑을 하기도 한다. 이런 요소들이 재밌는 서브로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혁은 "우리 드라마는 주마등이라는 회사가 콘셉트다.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라 옷도 평범하게 입고, 사람 냄새 나는 저승사자들이 될 수 있었다. 좋은 에피소드들이 많았는데 드라마로 표현하기 좋은 에피소드들을 골라 전하고 있으니, 그 안에 담긴 좋은 메시지들을 느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지온은 "이 드라마를 통해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더라도, 관심을 보였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로운은 "준웅이는 히어로 같은 인물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히어로가 아니지 않나.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들을 살게 한다는 메시지를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일'은 이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