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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세 백신접종 첫날, 예약률 겨우 1.5%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입력 2022.03.31 17:24
수정 2022.03.31 17:26

질병청 "고위험군 적극 권고, 건강한 소아에겐 자율 접종…예약률 낮아"

만 5~11세 소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인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병원에서 간호사가 어린이에게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5∼11세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첫 날, 접종 대상자의 1.5%가 예약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지난 24일부터 5∼11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진행한 결과, 전날 자정까지 1주일간 접종대상 314만7942명 가운데 4만7761명이 예약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은 해당 연령층 백신 접종이 시작된 날이다.


당국은 5∼11세의 경우 고위험군이 아닌 건강한 소아에게는 접종을 자율적으로 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예약률이 높지는 않다.


오미크론 대유행을 거치면서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어린이도 다수인 상황이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을 보면 0∼9세가 4만3930명인데, 이 연령대 10명 중 4~5명이 이미 감염이 된 셈이다.


10만명당 발생률은 0~9세가 전 연령층에서 가장 많고 10∼19세가 3만7830명으로 그 다음이다.


이상원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5∼11세 접종 예약률이 다른 연령층보다 낮은 것에 대해 "(접종) 권고 대상이기도 하고 권고 강도도 (다른 연령대와) 다르기 때문"이라며 "의료계 협의 등을 통해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고위험군에게는 지속적으로 권고를 하겠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대유행 전 접종을 시행한 청소년의 경우 5∼11세보다 예약률이 높다. 16∼17세(2004∼2005년생)는 접종 사전예약 첫날 4시간 만에 접종대상의 20.8%가 예약을 마쳤고, 12∼15세(2006∼2009년생)의 경우 예약 첫날 예약률이 6.8%로 나타났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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