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컨소시엄 통해 ARM 인수 검토”
입력 2022.03.30 20:05
수정 2022.03.30 20:05
박 부회장 “ARM, 한 회사가 인수 어려워”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ARM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박 부회장은 30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ARM은 한 회사가 인수할 수 있는 기업은 아니다”라며 “전략적 투자자들과 컨소시엄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RM은 영국의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이다. 지난 2020년 9월 ARM 대주주인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에 매각하기로 발표했지만 각국의 규제당국이 독과점을 문제로 삼으며 최근 인수합병(M&A)이 무산된 바 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ARM 인수 검토는 아직은 초기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함께 비메모리 사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ARM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 강화를 국내 파운드리 기업 ‘키파운드리’를 인수하기로 하고, 규제당국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