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로운물결에 합당 제안…김동연 "열려있다"

"양당 통합 논의 개시 정식 제안"

지난 3월 3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합동 유세 도중 포옹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에게 합당을 제안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비대위 회의에서 "김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물결에 제안한다"며 "이재명·김동연 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정치개혁 협의 추진 기구를 양당이 공동으로 구성하자"고 말했다.

'이재명·김동연 선언'이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였던 두 사람이 지난 1일 '통합정부 구성'을 골자로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며 내놓은 '정치교체 선언'을 뜻한다.

두 사람은 개헌을 비롯해 △연동형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혁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국민소환제 도입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금지 등을 포함하는 정치개혁 법안 도입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윤 위원장은 이재명·김동연 선언이 "국민 통합 정치, 그리고 정치 교체를 위한 선언이었다"며 "그 활동과 함께 양당 통합 논의를 개시할 것을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당과의 통합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 비대위 회의 개최 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민주당이 합의 정신에 따라 정치개혁에 분명한 의지를 표시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연대가 됐든 합당이 됐든 어떤 것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