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인수위 "文·尹 회동, 엄중한 상황 속 국민 우려 덜어야"
입력 2022.03.27 10:42
수정 2022.03.27 10:42
"국민 걱정 덜어드리는 게 중요해
의제조율 없이 만나자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8일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가진다. 대선 19일만에 회동이 성사된 가운데 두 인사는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청와대로부터 문재인 대통령께서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윤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깁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늘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제조율 없이 만나자고 화답한 것"이라며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지난주 금요일 오후 연락이 이뤄진 걸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장소, 일정을 조율해 최종적으로 월요일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해서 만나기로 결정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동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이철희 정무수석의 제안에 대해 보고받자마자 흔쾌히 이 사안에 대한 지속적이고 속도감 있는 진행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국민들이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국내에 미치고 있는 경제적 파장, 안보에 있어서 윤 당선인이 갖고 있는 국민 우려를 덜기 위해서라도 엄중한 상황 속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