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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빽' 있다던 지하철 휴대폰 폭행녀, 도주 우려돼 결국 구속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3.25 10:33
수정 2022.03.25 10:06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술에 취해 휴대폰을 손에 쥔 채 60대 남성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여성이 결국 경찰에 구속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서울 남부지방법원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20대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했지만 주거지 불분명 등 구속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 22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주거지를 끝까지 제대로 얘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46분께 지하철 9호선에서 60대 남성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수차례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술에 취해 전동차 안에서 침을 뱉은 A씨는 남성이 그의 가방을 붙잡고 항의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개, 확산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영상에는 A씨가 "너도 쳤어, 쌍방이야", "더러우니깐 놔라"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 경찰 빽 있으니까 놓으라"라고 말하며 격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경찰 조사 결과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시민 2명도 폭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혐의의 피해자를 찾을 수 없어 입건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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