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5000억 CB 청구 도래, 사실 아냐…오버행 가능성 낮아"
입력 2022.03.24 16:00
수정 2022.03.24 16:00
3월31일~2025년 9월까지 2500억원 청구 가능
전환 청구 문의 투자자 일부…오버행 가능성 낮아
'오딘' 대만 출시, '우마무스메' 등 주가 상승 여력 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 카카오게임즈가 발행한 5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청구 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대규모 오버행(잠재적 매도 대기 물량)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카카오게임즈는 "3월 31일부터 5000억 규모의 CB가 전환 청구 가능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지난해 3월 31일 50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모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만기일은 2026년 3월 31일, 전환가액은 5만2100원이다.이는 카카오게임즈의 24일 종가 7만4800원 대비 44% 낮은 수준이다. 사채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0%이다.
해당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기간은 2022년 3월 31일~2025년 9월까지 발행 물량의 50%인 2500억원을, 2025년 10월~2026년 만기까지 나머지 50%(2500억원)를 청구할 수 있다.
오는 31일부터 2025년 9월까지 전환 청구 가능 물량은 479만8464주, 총 발행 수량 대비 6.4%에 해당되기 때문에, 5000억원 규모 CB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오버행 우려는 사실과 다른 것이다.
또 2500억원 규모의 CB 물량에 대해 청구권을 행사하기 위해 문의한 투자자는 일부에 불과하다고 전해져 실질적인 오버행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이같은 청구 가능 물량과 기간 조건은 회사의 콜옵션 행사 여부와 상관없이 약정된(계약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회사는 오는 29일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대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일본에서 작년 한 해 1조 이상의 매출을 올린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대형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비롯해 ‘에버소울’, ‘가디스오더’ 등의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