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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회동에 무슨 협상 필요한가…尹, 직접 판단해달라"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2.03.24 12:00
수정 2022.03.24 13:14

"예방에 조건 필요했단 말 못 들어"

"둘의 만남 자체가 기분 좋은 일"

인사 논란 등에 회동 미뤄지자 부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과 관련해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말고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4일 오전 참모회의에서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곧 물러날 대통령이고 윤 당선인은 새 대통령이 되실 분"이라며 "두 사람이 만나 인사하고 덕담을 나누고 혹시 참고될 만한 말을 나누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한가. 무슨 회담을 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답답하다"는 말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 달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 배경과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당선인 측의) 내부 의사소통 구조는 잘 모른다"면서도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협상라인 이외에 많은 분들이 말씀을 많이 한 것을 염두에 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국은행 총재 인선을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인사 자체가 회동의 의제가 돼서 마치 대통령과 당선인 측의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며 "(인사는) 대통령 임기 안에 주어진 법적 권한과 의무를 행한 것인데, 자꾸 논란이 되는 것이 오늘 (문 대통령의) 말씀 배경"이라고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두 사람의 회동이 기분 좋은 일이고, 환한 얼굴로 손잡는 모습만 봐도 국민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회동 자체에 의미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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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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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치02 2022.03.24  03:47
    참어의없는 사람이군,주제파악을몰라도 한참모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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