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6원 내린 1214.5원 출발
입력 2022.03.23 09:18
수정 2022.03.23 09:19
뉴욕증시 상승·위험회피 성향 완화
23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214.5원에 개장했다.
시장에서는 매파적인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발언과 국채금리 상승으로 달러화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뉴욕증시 상승과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되면서 소폭 하락했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엔화 가치가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당분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엔화 약세의 원인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즉 미·일간 통화정책 차별화와 일본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 실시 기대감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의 ‘빅스텝’ 언급이 시중금리 급등을 촉발시켜 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04년 및 2015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초기 국면에서도 엔화는 약세를 보였는데, 최근 현 상황과도 유사점이 있다”며 “현 수준 보다 엔·달러 환율이 급격히 추가 상승할 경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