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택 삼성重 사장 "올해 LNG선 발주 기대…흑자전환 기반 다질 것"
입력 2022.03.18 17:45
수정 2022.03.18 17:45
“잔여 드릴십 처리방안 검토중…가시적 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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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올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주력 선종 건조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대형 해양공사 수주를 통해 흑자 전환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18일 오전 경기 성남 판교 R&D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글로벌 조선 시황이 개선되면서 연간 목표인 91억달러의 34%를 초과한 122억달러를 수주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는 2013년 133억달러를 수주한 이후 8년 만에 회복한 최대규모로, 상선 기준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 실적”이라며 “전체 수주 선박 중 친환경 선박 비중이 70%에 달해 질적인 측면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성과에도 지난해 연간 매출 6조6220억원, 영업손실 1조3120억원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며 “강재가 인상에 따른 공사손실 충당금 설정과 재고 자산인 드릴십 평가 손실, 중국 영파법인 철수에 따른 보상금 지급 등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회사에 수년간 부담이 된 잔여 드릴십의 처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용선 후 매입 조건으로 1척을 인도한 데 이어 또 다른 1척은 조건부 매각을 체결하고 계약 발효를 기다리고 있다”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정 사장은 올해 50척 이상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LNG 해상 물동량 증가로 인한 수요와 스팀터빈 방식의 노후 선박 교체, 카타르발(發) 발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올해는 규모가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1만TEU급 전후의 노후 선박을 중심으로 한 교체 수요는 꾸준히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해양부문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측했다. 정 사장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FPSO, FLNG 등 해양 프로젝트 발주 전망이 밝다”며 “이같은 환경 변화에 맞춰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 수준인 88억달러(약 10조6550억원)로 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제48기 재무제표 승인, 배진한 경영지원실장 사내이사 재선임, 남기섭 사외이사 재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남기섭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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