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유임설'...원희룡 "최상의 안"

"민주당 허를 찌르는 카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이 앞서 지난 1월 LCK 스프링 개막전을 찾은 자리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14일 '김부겸 국무총리 유임설'에 대해 "너무 좋은 방안"이라고 밝혔다.

원 기획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 첫 국무총리로 김 총리를 유임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 "(사실 여부는) 모르겠다. 어제 저녁에 다른 자리에 가 있었는데 그 얘기를 듣고 개인적으로 가슴이 뛰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들 걱정하는 게 민주당이 국회에서 총리 인준을 안 해 줄 것(이라는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 김부겸 총리가, 저를 한나라당으로 끌어들인 사람이라는 개인적 인연을 떠나서 아주 허를 찌르는 (카드라고 생각한다)"이라고 했다.

그는 '안철수 대표가 오케이 할까'라는 질문엔 "아이고, 그 자리 하나에 연연할 정도면 국가지도자 안 되죠"라고 했다.

그는 안철수 인수위원장 총리 임명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기도 좋은 카드"라고 말했다. 다만 "총리라는 게 맡아놓은 자리도 아니고, 여러 복안을 놓고 종합적으로 선택을 해야한다. 대통령 마음대로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은혜 당선자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김 총리는 덕망 있고 존경하는 분이지만, 총리 유임과 관련해서는 검토된 바가 없다"며 "새 총리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시기에 맞춰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인선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