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2,800km 달려"…CEO가 직접 우크라 난민 구출 작전 참가한 명문 축구 클럽
입력 2022.03.13 21:03
수정 2022.03.13 16:03

이탈리아의 명문 축구 클럽 유벤투스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피난길에 오른 우크라이나 난민을 구출했다.
유벤투스는 13일(현지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난민 80여 명을 이탈리아의 호텔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이틀 전 구단 CEO와 의사 등을 포함한 호송대가 구단 훈련장을 출발해 헝가리의 국경도시 자호니로 향했다.
이들은 약 1,400km를 달린 끝에 헝가리에 도착한 뒤 6살에서 14살까지의 아이들과 그 어머니를 구조해 복귀했다.
무사히 이탈리아에 도착한 피난민들은 현재 피에몬테주에 위치한 산타 마리아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 측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그냥 지켜보기만 할 수는 없었다"라며 "그들을 도울 구체적 행동을 보여줄 순간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세리에 A 최다 우승(36회) 기록과 2회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