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학용 4선 고지 등정…원내대표 유력 후보군 부상
입력 2022.03.10 00:13
수정 2022.03.10 00:14
개표 67% 득표율 54.2% '당선 확실'
"마음은 처음처럼, 능력은 4선으로
새 정부와 협력해 발전 청사진 마련"
국민의힘 김학용 후보가 3·9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경기 안성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다. 4선 중진 반열에 오른 김 후보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력 후보군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 안성 국회의원 재선거 개표율 67.3% 현재, 국민의힘 김학용 후보는 득표율 54.2%로 당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무소속 이기영 후보는 25.9%, 정의당 이주현 후보는 19.9%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학용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선거 기간 동안 약속드린대로 마음은 처음처럼, 능력은 4선 국회의원으로 더 뜨겁게 일하겠다"며 "남은 2년의 임기를 4년처럼 열심히 일해서 시민 여러분과 맺은 약속을 최선을 다해서 지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안성이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며 "정권 초기 새 정부의 방향이 세워지는 만큼, 중앙정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안성의 발전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학용 후보는 경기 안성에서 민선 1~3기 경기도의원을 지냈으며, 2008년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도전해 당선된 이래 2012년·2016년 총선에서도 잇달아 당선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국회 국방위원장과 환경노동위원장을 지냈다.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되면 4선 중진의원 반열에 오르게 된다.
김 후보는 3선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던 지난 2018년 12월에는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한 적이 있다. 4선 중진의원으로 원내에 재진입하게 되면 단숨에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력 후보군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1대 국회 들어서 원내대표의 선수(選數)가 전체적으로 높아졌다. 21대 국회 국민의힘 초대 원내대표였던 주호영 의원은 5선 중진이었으며, 뒤를 이은 김기현 현 원내대표는 4선 중진의원이다. 김 원내대표의 카운터파트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도 4선 중진의원이다.
이번 경기 안성 국회의원 재선거는 민주당 이규민 의원이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300만 원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서 실시됐다. 재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민주당은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