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특허 영향력 애플 재치고 글로벌 전자업계 1위
입력 2022.03.07 09:55
수정 2022.03.07 09:55
렉시스넥시스, 2022 이노베이션 모멘텀 보고서 발간
삼성전자 특허자산지수 23만8920…애플보다 3배 높아
삼성전자의 특허 영향력이 글로벌 전자업계에서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허의 양과 질을 모두 챙기며 애플을 비롯한 쟁쟁한 업체들을 넘어선 결과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7일 글로벌 특허정보업체 렉시스넥시스(LexisNexis)의 ‘2022 이노베이션 모멘텀: 글로벌 상위 100대 기업’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자부문 13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특허는 11만127개, 특허자산지수는 23만8920으로 글로벌 100대 기업에 포함된 13개 전자기업 중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특허자산지수의 경우 애플(6만9964)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특허 자산지수가 해당 기업의 특허 개수와 특허 인용에 따른 기술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표인 만큼 특허의 양과 질 모든 측면에서 삼성전자가 우수한 성과를 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에 이어 전자부문 2위에 올랐다. LG전자의 지난해 말 기준 보유특허는 5만1551개, 특허자산지수는 9만7033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도 많은 국내 기업들이 상위 100대 기업 안에 포함되며 특허 경쟁력을 입증했다. 화학 및 재료 부문에서 LG화학·삼성SDI. 자동차 부문에선 현대자동차, 소비재 부문에선 CJ가 이름을 올렸다. 총 6개 국내 기업이 100대 기업에 선정된 것이다. 현대차와 CJ는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한편 국가별로 보면 한국은 독일과 같은 6개 기업이 이름을 올리며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미국 기업이 절반에 가까운 48개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은 19개로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