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삼척 산불 나흘째, 당국 오늘중 주불진화 목표…건조하고 바람 약해
입력 2022.03.07 08:44
수정 2022.03.07 08:44
산불 진화에 헬기 53대 집중 투입
울진·삼척 산불 나흘째인 7일 산림 당국은 헬기 등 역량을 총동원해 주불 진화에 나섰다.
현재 강풍주의보가 해제됨에 따라 바람이 잦아드는 오전이 최적의 기회라고 보고 진화 자원을 산불이 계속 확산하는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주변 등에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당국은 이날 오전 중으로 주불을 진화한다는 목표다.
이날 일출 시각인 오전 6시 46분부터 헬기 53대와 인력 5000여 명을 동원해 주불 진화에 나섰다.
또 피해 민가를 직접 순찰하며 남은 불씨를 제거하고 있다.
이날 일출 이후 화재 현장에는 남서풍 또는 남풍이 약하게 불다가 오전 10∼12시께 풍속이 3∼4㎧로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다. 해안 쪽에는 남동풍이 5㎧까지 불 것으로 보인다.
기상 여건은 동풍이 부는 화요일 오후(8일)부터 악화할 것으로 보여, 산림 당국은 그전까지 주요 상황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야간 진화 인력 1874명(소방대 829명, 공무원 222명,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23명 등), 장비 767점(소방차 252대, 진화차 13대, 지휘차 2대, 기타 등짐펌프 등 500점)이 동원됐다.
이 중 산림청 13개 팀 201명과 경북도 3개 팀 51명, 물차 2대, 소방차 10대는 지상에서 소광리를 보호하기 위해 분투했다.
소방당국은 36번 국도를 중심으로 민가와 주요 시설을 보호했으며, 야간드론 2개 팀이 관찰을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