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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출발’ 전북, 선두 울산과 부담스런 라이벌전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03.03 15:42
수정 2022.03.03 15:43

K리그1 6연패 도전하는 전북, 초반 3경기서 단 1승 부진

리그 초반 선두에 올라있는 강력한 라이벌 울산과 주말 맞대결

중요한 승부처에서 울산 상대 발휘했던 승리 DNA 과시?

시즌 초반 부진한 전북 현대. ⓒ 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K리그1 6연패를 노리는 전북 현대의 초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전북은 지난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에 0-1로 져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수원FC와의 홈 개막전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던 전북은 대구FC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긴 데 이어 3경기 만에 패하며 불안감을 드리웠다. 전북은 올 시즌 3경기서 단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1승 상대 수원FC는 올 시즌 개막 3연패로 최하위로 추락하며 초반 폼이 좋지 못하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는 물론 ACL과 FA컵까지 트레블을 노리고 있는 팀인데 초반 출발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칫 초반 위기를 겪을 수 있는 전북의 다음 상대는 하필 강력한 라이벌 울산이다. 두 팀은 오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전북과 달리 초반부터 순항 중이다. 김천 상무와 홈 개막전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이후 성남FC와 수원FC를 차례로 격파하고 선두에 올랐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동준(헤르타베를린)과 이동경(샬케04)이 독일 무대로 떠났고, 공격수 오세훈(시미즈)도 일본으로 이적해 전력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지만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 영입으로 수비라인이 안정되면서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분위기다.


전북에 밀려 3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울산으로서는 주춤한 전북을 상대로 시즌 초반에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하고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 ⓒ 한국프로축구연맹

반면 전북 입장에서는 기세가 좋은 울산과 맞대결이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자칫 맞대결에서 패한다면 4경기서 2패를 떠안으며 중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어 최대 고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북으로서는 위기의 순간 발휘되는 ‘우승 DNA’가 일찌감치 터져주길 기대해야 한다.


2019시즌과 2020시즌 울산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당시 전북은 맞대결 성적에서 우위를 점하며 최종 승자가 됐다. 지난 시즌에는 ACL 포함 최종 맞대결 이전까지 상대전적서 2무 2패로 밀렸지만 사실상의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던 경기서 울산을 상대로 승리하며 리그 5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전북은 최근 3시즌 동안 위기의 순간 울산을 상대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도 울산을 제물로 다시 한 번 위기서 벗어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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