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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항한 러 군인, 우크라 주민이 준 빵 들고 어머니와 전화하며 눈물 '뚝뚝'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3.03 11:59 수정 2022.03.03 11:56

ⓒ트위터 영상 갈무리

우크라이나 주민들에게 둘러싸여 눈물을 흘리는 한 러시아 군인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았다.


2일(현지시간) 더선,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트위터에서는 무기를 버리고 항복한 러시아 군인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푸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 속 젊은 러시아군 병사는 무기를 내려놓은 뒤 우크라 주민들이 건넨 따뜻한 홍차와 빵을 허겁지겁 먹고 있다.


다른 주민은 러시아 군인의 어머니와 영상통화도 연결해준다. 군인은 화면 속 어머니를 보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흐느낀다.


영상 화면 밖에선 한 우크라 남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 남성은 "이 젊은이들(러시아군)의 잘못이 아니야. 그들은 이곳에 왜 온 지도 모르는 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래된 지도를 사용하다 길을 잃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부 러시아 군인들과 그 가족들은 참전 여부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붙잡힌 러시아 포로들은 "군사 훈련으로 알고 전투에 참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식량과 연료가 부족해진 러시아군들이 무더기로 항복하거나 일부러 군사 장비를 망가뜨려 참전을 피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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