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호 LX홀딩스 대표, 취임 10개월만에 사임
입력 2022.03.02 19:47
수정 2022.03.02 21:33
지난해 5월 선임됐지만 일신상 이유로 사임
후임 미정…일단 구본준 회장 단독 대표 체제
29일 주총서 노진서 부사장 사내이사로 선임
송치호 LX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10개월만에 사임한다. 지난해 5월 출범한 LX그룹의 신설 지주사에 합류해 경영 전면에 복귀했지만 일신상의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에따라 구본준 LX그룹 회장과 각자대표 체제였던 LX홀딩스는 당분간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2일 LX그룹에 따르면 송치호 대표는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 의사를 밝혔다.
송 사장은 지난 1984년 럭키금성상사(LG상사, 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재경담당과 경영기획담당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상사맨'이다. 지난 2016년에는 LG상사 사장 자리까지 올랐다.
지난 2018년 정년 퇴임 후엔 LG상사의 고문으로 있다가 지난해 5월 LX그룹이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될때 구본준 회장을 따라 LX에 합류했다.
송 사장이 갑작스레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그룹의 지주회사인 LX홀딩스는 일단 구본준 회장의 단독 대표 체제가 됐다. LX가 송 사장의 후임자를 정해 다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LX홀딩스는 송 사장이 대표이사 사임으로 사내이사직에서도 함께 물러나게 되면서 새로 사내이사를 선임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LX홀딩스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의 역할을 맡아 온 노진서 부사장을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새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LX홀딩스 측은 “일단 주총에서는 노진서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라며 “새 대표이사 선임이나 각자대표 체제 등에 대한 부분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