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수) 데일리안 퇴근길 뉴스] 문재인 팬카페 "이재명 못 찍겠다"…SNS선 '진영 넘어 윤석열' 등
입력 2022.03.02 17:30
수정 2022.03.02 16:06
▲문재인 팬카페 "이재명 못 찍겠다"…SNS선 '진영 넘어 윤석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지만, 끝내 일부 문재인 대통령 강성 지지층의 마음은 돌리지 못했다. 당 내에서는 이들의 규모를 소수로 보고 있지만, 팬덤을 형성할 정도로 자발적인 정치 고관여층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팬카페 '젠틀재인'의 주인장 '규리아빠'는 앞서 1일 대선 최종공지를 통해 "팬카페 젠틀재인은 기회는 평등하지 않았고 과정은 공정하지 않았던 결과도 정의롭지 않았던 민주당과 후보 호소인에게는 투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님의 그 정신을 지키고 자랑스럽게 보존하는 것이 대통령님의 뜻을 지키는 것이라 믿는다"며 "5년 후 민주당이 다시 정의로운 정당으로 되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상승세 탄 尹...단일화 결렬 후 보수층 결집, 부동층 움직이나
지난달 26일 ‘윤석열-안철수’ 야권 단일화 결렬 이후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실시한(지난달 28일~이달 1일) 여론조사에서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6.3%는 윤 후보를, 43.1%는 이 후보를 선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3.2%p로 오차범위(±3.1%포인트) 내였다. 한 달 전 같은 조사 대비 윤 후보는 3.0%p, 이 후보는 1.3%p 상승했다. 당시 두 후보 간 격차는 1.5%p였는데 이번에 격차가 다소 커졌다.
윤 후보 지지율 상승세는 단일화 결렬 이후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결집했다는 해석이 주를 이룬다. 아울러 아직 ‘누구에게 투표할지’ 마음을 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드러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두 달 새 10조 수주 조선 3사…러 제재 ‘예의주시’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두 달 새 약 85억달러(약 10조2000억원)를 수주한 가운데 불안정한 국제 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한편, 러시아 제재 수위가 높아지며 이에 관한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1~2월 총 10조원이 넘는 금액의 수주에 성공했다.
수주실적에서 가장 앞서가는 곳은 한국조선해양이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49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74억4000만달러의 약 28%를 달성했다.
연초 수주 랠리에도 오랜 기간 적자를 이어온 만큼 조선업계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앞서 독일은 대(對)러시아 제재로 양국을 연결하는 가스관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이 미국과 카타르 등 다른 LNG 산지에서의 해상 공급량을 늘릴 가능성이 커졌고, 이는 곧 한국 조선업계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