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수호대'의 윤석열 지지 선언…"두고두고 윤석열에게 빚 갚겠다"
입력 2022.03.02 00:00
수정 2022.03.01 18:18
조국 수호 집회 열렸던 장소서 尹지지 선언
尹 "서로 오해 있었지만 부정부패 없는 나라 만들자는 같은 생각이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수호하는 집회에 참가했던 '깨어있는시민연대당'(깨시연당)이 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통합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 행사를 열었다. 2년 전엔 소위 '조국 수호 집회'가 열렸던 장소다.
행사 참가자들은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점퍼를 입고,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깨시연당 이민구 대표는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진영 독립 선언을 하는 날"이라며 "저희 문파(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는 윤석열 후보에게 빚이 있다. 저희가 빚을 갚겠다"고 윤 후보를 소개했다.
지지선언 행사를 찾은 윤 후보는 단상에 올라 "여러분과 제가 중간에 서로 오해도 있었지만, 결국 부정부패 없고 깨끗한 바른 나라를 만들자고 하는 것에 대해 서로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의 지지로 제가 정부를 맡게 되더라도, 여러분께서 늘 깨어있는 의식으로 저와 저희 정부와 우리 당을 비판하고 견제해주시고,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늘 일깨워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러분의 진정성 있는 지지와 격려가 제게 큰 힘이 된다"며 "여러분의 이 뜻을 잊지 않고 저도 헌신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초의 빚을 앞으로 두고두고 윤 후보에게 갚겠다"며 "끝까지 지지연대를 부탁드린다. 윤석열의 세상이 열리길 바란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