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2] 한종희 부회장 “원 삼성이 경쟁력…메타버스 기기 준비 중”
입력 2022.02.28 18:50
수정 2022.02.28 19:32
제품간 연결성 통한 소비자 가치 제공 강조
AR 글래스 등 메타버스 플랫폼 기기 출시 시사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Device Experience·DX) 부문장(부회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산업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서 ‘원(One) 삼성’ 시너지를 강조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28일(현지시간) MWC 행사가 열리는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 부스에서 “CES에서도 이야기했던 것 처럼 고객 경험(CX)과 멀티디바이스 경험(MDE)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부회장은 이번 행사를 찾은 것도 가전·TV·모바일 등을 아우르는 ‘원 삼성’ 시너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끼리 서로 경험을 만들어서 소비자에게 가치를 주는 부분을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 그것이 앞으로 우리의 경쟁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기술 발전이 빠르고 소비자 요구 조건도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분발해서 앞으로 더 잘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중국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개별 제품보다는 제품간의 연결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저희가 1년에 5억개 이상 제품을 내고 있는데 이는 수많은 제품 끼리의 시너지를 낸다는 것”이라며 “각각의 제품 뿐만 아니라 같이 연결돼서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것인지가 숙제로 앞으로 빨리 만들어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날 최근 중국 업체가 적극 진출하고 있는 증강현실(AR) 글래스와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 기기 출시 계획도 시사했다. 한 부회장은 “요즘 화두인데 거기에 대해서도 준비를 좀 하고 있다”며 “잘 준비하고 있으니 한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 부회장은 이날 전시장에서 샤오미와 ZTE 등 삼성전자 부스 인근의 중국 기업 전시부스를 유심히 살펴봤다. 또 영국 통신기업 보다폰 전시부스에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카테고리를 둘러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