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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2] 삼성 ‘갤럭시북2 프로’, 스마트폰과 ‘물아일체’ 되다

바르셀로나(스페인) =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2.02.28 03:04
수정 2022.02.28 03:03

‘갤럭시북 익스피리언스’ 앱으로 ‘연결성·사용경험’ 극대화

국내 출고가 미정…3월 18일 사전판매 후 4월 글로벌 출시

삼성전자 노트북 ‘갤럭시북2 프로’.ⓒ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사용경험을 노트북으로 이식하고 기존 갤럭시 기기와의 연결성을 극대화한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삼성 갤럭시 MWC 이벤트 2022’를 온라인으로 열고 신규 노트북 ‘갤럭시북2 프로 360’과 ‘갤럭시북2 프로’ 2종을 공개했다. 두 제품 중 갤럭시북2 프로 360은 360도 회전 디스플레이에 ‘S펜’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학상 삼성전자 모바일 익스피리언스(MX)사업부 뉴컴퓨팅(NC) 개발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의 일상 경험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독자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번 시리즈는 갤럭시 생태계와 매끄럽게 연동되고 미래의 업무 환경이 효율성과 가능성을 확대시켜 PC를 재정의하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과 함께 ‘갤럭시 북 익스피리언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새롭게 선보였다. 삼성 계정 매니저를 통해 한번만 등록하면 각 앱별로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삼성 갤러리와 삼성 노트 등 갤럭시 기기의 콘텐츠와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도 클릭 한번으로 연동할 수 있다.


‘갤럭시북 스마트 스위치’를 통해 기존 윈도우 기반 노트북에 저장된 사진이나 데이터, 노트북 설정을 전송할 수 있다. 갤럭시 기기의 독자적인 사용자경험인 ‘원 UI’로 직관적으로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 ‘원 북 UI 4’는 갤럭시 기기와 동일한 UI와 앱, 메뉴 디자인과 사용성을 적용했다.


편의성도 강화했다. ‘사용자 휴대폰’으로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노트북에서 스마트폰의 최근 사용 앱을 확인할 수 있다. 윈도우 11의 작업표시줄에서 스마트폰의 상황을 확인하고 가장 최근 사용한 앱을 노트북에서 바로 실행할 수도 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삼성 멀티 컨트롤’ 기능을 이용하면 노트북 키보드와 터치패드로 ‘갤럭시탭 S8’ 시리즈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노트북 ‘갤럭시북2 프로 360’.ⓒ삼성전자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안전하게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프라이빗 쉐어’도 처음 지원한다.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 기간 설정뿐 아니라 콘텐츠 보기나 캡처를 제한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이번 시리즈의 또 다른 특징은 보안을 강화한 것이다. 일반 소비자 대상 노트북 중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업용 보안 솔루션인 ‘시큐어드 코어(Secured-Cored) PC’ 규격을 충족해 강력한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갖췄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이 규격은 윈도우 11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성으로 각각 하드웨어·소프트웨어·펌웨어 등 단계별로 보안을 강화해 잠재적인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다. 기존에는 금융·헬스케어·정부 등 높은 보안성을 요구하는 업종에서 사용됐다.


시큐어드 코어 PC 솔루션은 노트북 운영체제에 대한 공격이나 승인되지 않은 접근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메모리와 주요 부품을 하드웨어적으로 분리하며 펌웨어 공격에 대비한 고급 보안 기술도 지원한다. 지문과 같은 생체 인식 센서 등 특화된 하드웨어 규격도 갖춰야한다.


제품 외관을 살펴보면 외장 그래픽 카드 모델을 제외한 전 모델이 11mm대로 얇다. 특히 갤럭시북2 프로 13.3인치 모델은 11.2mm 두께에 무게는 870g으로 가벼운 편이다.


한번 충전하면 최대 21시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했고 65와트(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USB-C 타입 범용 충전기를 제공해 모든 갤럭시 기기에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은 최신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삼성전자 노트북 ‘갤럭시북2 프로 360’과 갤럭시 모바일 기기들.ⓒ삼성전자

영상통화도 개선됐다. 최대 87도로 전작 대비 더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는 1080p FHD 카메라를 탑재했다. 영상통화 시 양방향 AI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해 사용자와 통화 상대방의 배경 소음을 제거해준다. 이 기능은 줌·위챗·페이스북 메신저·왓츠앱 등에서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적용했다. 노트북에 최초 탑재되는 ‘삼성 디바이스 케어’를 통해 전력과 메모리를 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실현하기 위한 ‘갤럭시S22’와 ‘갤럭시탭S8’ 시리즈에 적용한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이번 시리즈의 터치패드 홀더와 브래킷 내부에 적용했다.


배터리 수명을 연장해주고 대기 전력을 낮춰 배터리 교체 필요성을 줄여주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적용했으며 글로벌 안전인증기관인 UL의 친환경 제품 인증인 ‘그린가드 골드’를 획득한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제품 포장재도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든 종이로 만들었다.


이번 시리즈는 15.6인치와 13.3인치 디스플레이 모델로 나온다. 갤럭시북2 프로는 ▲그라파이트 ▲실버 갤럭시북2 프로 360은 ▲버건디 ▲그라파이트 ▲실버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3월 18일부터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4월 정식 출시한다.


가격은 갤럭시북2 프로 13.3인치 모델이 1049.99달러(약 126만원) 갤럭시북2 프로 360 13.3인치 모델이 1249.99달러(약 15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고가는 미정이다. 삼성전자는 28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 2022’ 전시장에서 이번 제품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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